[THEY]Interview: The planet is NOT OURS

NOT OURS

Catching up with the vegan fashion brand that always puts the planet and animal rights first

June 2023

Exterior view of the NOT OURS showroom and office space in Seoul

After working together at a high-end fashion brand in Seoul, friends Jinyoung Park and Hana Shin soon realised that they were not quite fulfilled by their jobs and that such workplaces did not align with their personal values. So, in 2017, the duo decided to go it alone and started NOT OURS, their own brand that was built on a foundation of veganism and a search for the most sustainable materials they could source. They wanted to bring together the message that the planet and animals are not ours to exploit – the brand logo of an unimpressed bear fully embodies this message, and, as a cheeky double entendre, “ours” in French also means “bear” – and also challenge the idea that only products made with animal skin can be high-quality, fashionable and desirable.


서울의 한 하이 패션 브랜드에서 함께 일한 후, 친구인 진영과 하나는 자신들이 속한 그 업계가 그들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고 큰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17년, 두 사람은 함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완전한 비거니즘와 가능한한 가장 지속가능한 재료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구축된 자체 브랜드 낫아워스 (NOT OURS)를 처음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그들은 지구와 동물은 우리가 착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하고 싶었고, 그들의 브랜드 로고중 하나인 무심한 곰 캐릭터 “OURS (욱스)”가 그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OURS(욱스)”는 프랑스어로 "곰"을 의미함과 동시에 “곰이 아닌 (NOT OURS)”, 즉 “동물의 가죽이나 털로 만든 것이 아닌” 이라는 뜻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언어유희적으로 나타냅니다. 더불어 그들은 동물가죽으로 만든 제품만이 품질이 좋고, 패셔너블하며, 바람직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개선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With Jinyoung as designer and Hana taking care of the branding and marketing, NOT OURS was born around the dining table of Jinyoung’s apartment. The first product was a statement of intention: a premium-quality fake fur coat. Launched on the crowdfunding platform Tumblbug, the coat surpassed its target amount of orders and led to more items being launched on the site. Next up was a beautifully made saddle bag featuring a card tag with their bold and eye-catching slogan “THIS IS REAL FAKE LEATHER”. The success of this bag led to the now iconic vegan mandu bag, a chic and playful shoulder bag made from cactus leather with the “THIS IS REAL CACTUS LEATHER” detail featuring prominently on the strap. 


"When we first started the brand, peoples’ understanding of veganism in general was quite low, so we often had to explain the concept of veganism in addition to showcasing the products."


낫아워스의 시작은 진영의 작은 아파트에 있는 식탁이였습니다. 진영은 디자인을, 하나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첫번째 제품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표현한 고품질의 인조 퍼코트였습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Tumblbug)에 출시된 이 코트는 목표였던 주문량을 초과할 정도로 성공적이였고, 이는 곧 낫아워스의 다른 아이템들도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두번째 펀딩 제품은 "THIS IS REAL FAKE LEATHER"라는 과감하고 눈길을 끄는 슬로건이 적힌 카드 장식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새들백이었습니다. 이 가방의 성공은 추후에 그들의 아이코닉한 비건 만두백(Vegan Mandu Bag)을 탄생하도록 이끌기도 했습니다. 낫아워스의 비건 만두백은 선인장 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스트랩에 "THIS IS REAL CACTUS LEATHER" 디테일이 눈에 띄게 장식되어 있는 세련되고 유쾌한 숄더백입니다.


NOT OURS real cactus card holders

NOT OURS have continued to develop their vegan clothing and accessories, always working hard to secure even more sustainable vegan materials for their products. They are well-known not only for their clothing items and bags, but for their apple and cactus leather wallets, recycled nylon backpacks and their organic cotton T-shirts featuring colourful prints of fruit and their “Team Plant Power” slogan. More than five years into their brand, Jinyoung and Hana have proved that it is more than possible to create quality, creative and beautiful products without the need for using animal materials that were never ours to begin with. They have even written a book together on the topic of sustainable fashion – 2022’s 지구를 살리는 옷장: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A Wardrobe to Save the Earth: Concerns About Sustainable Fashion). NOT OURS also gives back to the planet by being part of the 1% for the Planet project whereby 1% of their sales are used to support environmental protection. #TEAMPLANTPOWER

지구를 살리는 옷장 is available now

지금도 낫아워스는 계속해서 비건 의류와 액세서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들의 제품을 위한 더욱 지속가능한 비건 소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은 사과와 선인장 으로 만든 가죽 지갑, 재활용 나일론으로 만든 백팩, 컬러풀한 과일 프린트와 "Team Plant Power" 슬로건이 돋보이는 유기농 면 티셔츠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를 시작한 지 5년이 넘은 진영과 하나는 애초에 우리의 것이 아니었던(NOT OURS) 동물성 소재들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품질이 뛰어나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제품들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오고 있습니다. 2022년에 그들은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주제로 “지구를 살리는 옷장(A Wardrobe to Save the Earth)”이라는 책을 함께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낫아워스는  매출의 1%를 환경 보호를 위해 환원하는 비영리 커뮤니티 1% for the Planet 멤버로 가입하여 매년 매출의 1% 이상을 환경과 동물을 위한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TEAMPLANTPOWER


Co-founder Hana Shin hard at work at NOT OURS HQ


INTERVIEW WITH HANA AND JINYOUNG, FOUNDERS OF NOT OURS

How easy is it to source innovative vegan materials in Korea?

한국에서 혁신적인 비건 소재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쉬운가요)?

In Korea, it is still not easy to find innovative vegan materials, mainly because most of them were first developed abroad. Our cactus leather card holder, first introduced in 2020, was made by Desserto in Mexico. We couldn't help but worry about whether it was right to import fabrics from overseas, as carbon emissions from flights cannot be ignored. Still, we decided to use it because the carbon emissions emitted to produce cactus leather are much less compared to animal leather, and we thought it was important to showcase vegan materials made from cactus, not animal skin. Nowadays, cactus and apple leather have been developed and commercialized in Korea. Although they are not so diverse at the moment, they are available for purchase and we expect that there will be more material companies offering a bigger selection in the future.

한국에서는 지금도 혁신적인 비건 소재를 찾기 쉽지는 않아요. 대부분 외국에서 먼저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2020년에 처음 선보였던 선인장 가죽 카드 홀더의 경우 멕시코 데세르토 사의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신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해외에서 원단을 수입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해외에서 비행기로 오는 탄소배출량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동물 가죽이 아닌 선인장으로 만든 비건 소재를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동물 가죽을 만들기 위해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선인장 가죽, 사과 가죽 등이 개발되고 상용화되어 다양하진 않지만, 구매도 가능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종류도 더 다양해지고 있고, 소재 업체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Has the market for vegan and sustainable fashion changed since you launched in 2017?

2017년에 브랜드를 설립한 이래에 비건 패션이나 지속가능한 패션 시장에 변화가 있었나요? 

When we first started the brand, peoples’ understanding of veganism in general was quite low, so we often had to explain the concept of veganism in addition to showcasing the products. We even published a series about animals that are only considered as materials in the fashion industry to get our message across better. Now, more and more big brands are launching capsule collections using new vegan materials such as grape, cactus and apple leather, and as various product lines such as vegan cosmetics and vegan food are increasing, both large and small companies’ understanding of veganism has risen. It is now natural for fashion brands to set standards for sustainability, and more and more products are made with environmentally friendly materials such as recycled fabrics and organic cotton.

처음 브랜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비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기 때문에 제품을 선보이는 것 이외에도 비거니즘이 무엇인지도 함께 설명해야 했었습니다. 패션 산업에서 오직 소재로만 여겨지는 동물에 대해 시리즈를 연재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점점 대형 브랜드에서 와인 가죽, 선인장 가죽, 사과 가죽 등 비건 신소재를 사용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하고, 대기업/소기업 할 것 없이 비건 화장품, 비건 음식 등 다양한 비건 제품 라인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비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패션 브랜드들은 이제 기업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재활용 소재, 유기농 면 등 환경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점점 늘리고 있습니다.

How can the fashion industry overall become more sustainable?

전반적인 패션산업이 더 지속가능해지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The fashion scene itself has become one that values sustainability. Not only the environmental aspect, but also the human rights of workers are considered important. Today there are multiple bodies that monitor fashion and fabric companies in relation to the conditions in which their products are produced and their environmental impact. However, most companies that actively promote the use of eco-friendly materials and loudly promote their sustainability credentials actually have a minimal net benefit to the environment. This is because, in terms of the composition of their entire collections, only a small number of products are made from eco-friendly materials.

We are producers who make and sell things, but ironically we believe that making less and buying less is the most sustainable way. No matter how eco-friendly materials are used, if too many are made and end up in landfill, it is not sustainable after all. This is something small brands like NOT OURS need to think about, but in fact, global brands and conglomerates should be more proactive about this. And nothing can bring about change as quickly as strong regulation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governments.

패션신 자체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환경적인 측면뿐 아니라 노동자 인권 등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패션 기업, 원단 회사 등을 감시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업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시끄럽게 홍보하는 것에 비해 실천은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컬렉션의 구성 측면에서 본다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 수는 아주 적은 양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생산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품을 적게 만들고 적게 사는 것이 가장 지속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고 해도 너무 많이 만들어서 쓰레기가 된다면 결국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니까요. 이는 낫아워스같이 작은 브랜드들도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이런 고민은 글로벌 브랜드/대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제 사회와 정부의 강력한 규제만큼 빠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What has been your proudest achievement with NOT OURS?

가장 자랑스러운 낫아워스의 업적은 무엇인가요? 

I think the publication of our book A Wardrobe to Save the Earth in April 2022 is the biggest achievement, both as a brand and as individuals. When we first started the brand, we published a short series to share information about what we learned about fashion and animals, and fashion and the environment. After seeing this, the publisher made us an offer to publish a book! On the other hand, if it were not for the current problems in the fashion industry, there would be no need for this book.

2022년 4월 <지구를 살리는 옷장>이라는 책을 출간한 것이 브랜드와 개인 모두에게 가장 큰 업적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 브랜드를 시작할 때 패션과 동물, 패션과 환경에 대해 우리가 공부한 것을 함께 공유하고자 시리즈로 연재했었는데요. 이를 보고 출판사에서 제안이 먼저 와서 책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의 문제가 없었다면 이런 책은 없어도 됐을텐데라는 마음도 동시에 들어요.

What are your future goals for NOT OURS in the next few years?

낫아워스의 향후 몇년간 목표(계획)는 무엇인가요?

The goal is to convert all of our products to contain only eco-friendly materials whenever possible. This also depends on how fast the market changes. And if we are talking about big dreams, we have an office space in Seoul and addition to NOT OURS, we would like to introduce products from other brands that match well with our values – everything from fashion to lifestyle and food.

가능하다면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건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가에도 달려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큰 꿈을 얘기하자면 사옥을 갖는 것. 거기에 낫아워스뿐 아니라 패션부터 라이프 스타일, 식료품 등 결이 잘 맞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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